메디치 리카르디 궁전에서 산 로렌초 성당, 미켈란젤로의 라우렌치아나 도서관과 메디치 예배당까지. 입구가 각각 다른 네 곳의 관람 순서와 예약 주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산 로렌초 성당의 정면은 500년 넘게 벽돌 그대로입니다. 미켈란젤로가 설계까지 마쳤지만 교황이 예산을 다른 데로 돌려 착공하지 못했고, 지금도 그 상태로 광장을 마주 보고 있습니다. 이 코스는 메디치 가문이 살던 집과 다니던 성당, 묻힌 예배당, 만든 도서관이 반경 300m 안에 모여 있어 이동 거리가 1km도 안 됩니다. 코시모는 브루넬레스키의 설계안이 너무 화려하다며 물렸는데, 은행가가 군주처럼 보이면 안 된다는 계산이었습니다.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도서관은 좁은 현관을 계단이 흘러내리듯 가득 채우고, 그 문을 지나면 낮고 긴 열람실이 나옵니다. 답답한 방에서 밝은 방으로 넘어가게 만든 이 대비가 매너리즘 건축의 시작으로 불립니다. 네 곳 모두 내부 관람이라 시간은 반나절 넘게 잡아야 합니다.
코스 한눈에 보기
| 지역 | 산 로렌초·메르카토 구역 |
| 출발 | 메디치 리카르디 궁전 (SMN역 도보 8분, 두오모 광장 도보 5분) |
| 도착 |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종점에서 SMN역 도보 7분) |
| 걷는 거리 | 0.9km · 지점 7곳 |
| 소요 시간 | 약 4.5시간 (걷기 13분 + 관람 4시간 25분) |
| 난이도 | 쉬움 |
| 추천 시간대 | 오전 9시~오후 2시 |
| 성격 | 역사 · 예술 · 건축 · 종교 |
소요 시간은 지점마다 머무는 시간을 따로 더한 값입니다. 걷는 시간은 0.9km를 시속 4km로 계산했고, 신호 대기와 사진 찍는 시간을 감안했습니다.
코스 노선도
번호는 걷는 순서입니다. 색이 채워진 번호가 출발과 도착 지점입니다.
걷는 순서
| 순번 | 장소 | 머무는 시간 | 다음 지점까지 |
| 1 | 메디치 리카르디 궁전 | 90분 | 도보 2분 (166m) |
| 2 | 산 로렌초 광장과 가죽 시장 | 20분 | 도보 1분 (23m) |
| 3 | 조반니 델레 반데 네레 상 | 10분 | 도보 2분 (159m) |
| 4 | 산 로렌초 성당 | 60분 | 도보 2분 (147m) |
| 5 | 라우렌치아나 도서관 | 30분 | 도보 2분 (162m) |
| 6 | 메디치 예배당 | 40분 | 도보 3분 (230m) |
| 7 |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 15분 | — |
1. 메디치 리카르디 궁전
1444년 미켈로초가 코시모 데 메디치를 위해 지은 집입니다. 코시모는 브루넬레스키의 설계안이 너무 화려하다며 물렸는데, 은행가가 군주처럼 보이면 안 된다는 계산이었습니다. 위층 동방박사 예배당의 고촐리 프레스코에는 메디치 식구들이 행렬 인물로 그려져 있습니다.
2. 산 로렌초 광장과 가죽 시장
성당 앞 광장에 가죽 노점이 늘어섭니다. 피렌체가 중세부터 가죽 가공으로 먹고살던 도시라 이 업종만 남았습니다. 노점 뒤로 벽돌만 드러난 성당 정면이 보입니다.
3. 조반니 델레 반데 네레 상
1540년 반디넬리가 만든 좌상입니다. 앉아 있는 사람은 용병대장 조반니이고, 그 아들이 토스카나 대공이 되는 코시모 1세입니다. 받침대의 부조가 본체보다 낫다는 평을 받습니다.
4. 산 로렌초 성당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한 성당이자 메디치 가문의 본당입니다. 회색 돌과 흰 벽으로만 나눈 내부는 르네상스 건축의 교과서로 꼽힙니다. 정면은 500년 넘게 벽돌 그대로인데, 미켈란젤로가 설계까지 마쳤지만 교황이 예산을 다른 데로 돌려 착공하지 못했습니다.
5. 라우렌치아나 도서관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도서관입니다. 좁은 현관을 계단이 흘러내리듯 가득 채우고, 그 문을 지나면 낮고 긴 열람실이 나옵니다. 답답한 방에서 밝은 방으로 넘어가게 만든 이 대비가 매너리즘 건축의 시작으로 불립니다.
6. 메디치 예배당
군주의 예배당은 벽 전체를 색색의 대리석으로 상감해 채웠고, 그 안쪽 신 성구실이 미켈란젤로의 작업입니다. 로렌초와 줄리아노의 석관 위에 <낮과 밤>, <새벽과 황혼> 네 인물이 미끄러질 듯 기울어 놓여 있습니다.
7.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피렌체에 남은 가장 오래된 축에 드는 성당입니다. 밖에서 종탑 옆 벽을 올려다보면 돌로 된 여인의 두상이 박혀 있는데, 사형 집행을 알린 죄로 돌이 되었다는 '베르타' 전설이 붙어 있습니다.
걷기 전에 알아둘 것
- 메디치 리카르디 궁전의 동방박사 예배당은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어 성수기에는 대기가 생깁니다. 문 여는 시각에 맞춰 이 코스를 시작하면 기다리지 않습니다.
- 메디치 예배당 입구는 성당 정문이 아니라 건물 뒤편 마돈나 델리 알도브란디니 광장 쪽에 따로 있습니다. 표도 따로입니다.
- 라우렌치아나 도서관은 성당 왼쪽 회랑 위층에서 들어가고, 기획전이 없는 기간에는 닫아 두는 날이 많습니다.
- 산 로렌초 가죽 노점은 정찰가가 없습니다. 살 생각이 없으면 값을 묻지 않는 편이 편합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아래 지점은 코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넣으면 소요 시간이 늘어납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을 때만 더하세요. — 중앙시장 방면 골목
피렌체의 다른 도보 코스
같은 날 이어 걷기 —
원본을 보는 날, 광장의 조각은 전부 복제다 (0.8km · 약 5.5시간). 아카데미아 출구에서 메디치 리카르디 궁전까지 도보 7분입니다. 오전이 미술관 두 곳이라 그것만으로 하루의 대부분이 차므로, 오후는 산 로렌초 성당과 메디치 예배당 두 곳만 남기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마무리
피렌체 산 로렌초·메르카토 구역 도보 코스는 0.9km, 지점 7곳, 약 4.5시간 걸리는 코스로, 하루의 절반을 넘게 씁니다. 메디치 리카르디 궁전에서 출발해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에서 끝나므로, 종점에서 SMN역 도보 7분에서 다음 일정으로 이어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