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런던 대화재 기념탑까지. 길드홀·리든홀 마켓·세인트 던스턴 폐허 정원을 잇는 런던 시티 워킹투어 코스와 거리·소요 시간.
1666년 대화재로 시티가 통째로 탄 뒤 크리스토퍼 렌이 다시 세운 성당과 교회들을 따라 동쪽으로 걷습니다. 사방이 유리 사무실 건물인데 그 사이사이에 300년 된 골목과 시장이 그대로 끼어 있어서, 몇 걸음마다 시대가 바뀌는 느낌이 드는 구간입니다.
코스 한눈에 보기
| 지역 | 시티 오브 런던 |
| 출발 | 파터노스터 광장 (지하철 St Paul's역 도보 3분) |
| 도착 | 런던 대화재 기념탑 (지하철 Monument역 도보 3분) |
| 걷는 거리 | 2.5km · 지점 11곳 |
| 소요 시간 | 약 4.5시간 (걷기 38분 + 관람 3시간 55분) |
| 난이도 | 보통 |
| 추천 시간대 | 평일 오전 (주말에는 대부분 닫습니다) |
| 성격 | 역사 · 건축 · 골목 · 사진 |
소요 시간은 지점마다 머무는 시간을 따로 더한 값입니다. 걷는 시간은 2.5km를 시속 4km로 계산했고, 신호 대기와 사진 찍는 시간을 감안했습니다.
코스 노선도
번호는 걷는 순서입니다. 색이 채워진 번호가 출발과 도착 지점입니다.
걷는 순서
| 순번 | 장소 | 머무는 시간 | 다음 지점까지 |
| 1 | 파터노스터 광장 | 10분 | 도보 1분 (68m) |
| 2 | 템플 바 | 10분 | 도보 2분 (118m) |
| 3 | 세인트 폴 대성당 | 60분 | 도보 8분 (554m) |
| 4 | 세인트 로렌스 주리 | 15분 | 도보 2분 (132m) |
| 5 | 길드홀 | 30분 | 도보 3분 (229m) |
| 6 | 프레더릭스 플레이스 | 10분 | 도보 8분 (546m) |
| 7 | 자메이카 와인 하우스 | 15분 | 도보 3분 (184m) |
| 8 | 리든홀 마켓 | 30분 | 도보 4분 (267m) |
| 9 | 필폿 레인 생쥐 조각 | 5분 | 도보 3분 (179m) |
| 10 | 세인트 던스턴 인 더 이스트 | 20분 | 도보 4분 (278m) |
| 11 | 런던 대화재 기념탑 | 30분 | — |
1. 파터노스터 광장
대성당 북쪽의 현대식 광장입니다. 공습으로 완전히 파괴된 뒤 두 번 다시 지었고, 가운데 기둥은 옛 시장의 자리를 표시합니다.
2. 템플 바
렌이 만든 옛 시티의 서쪽 관문입니다. 1878년 교통에 방해가 된다고 뜯겨 시골 저택에 방치되어 있다가, 2004년에야 이 자리로 옮겨져 다시 세워졌습니다.
3. 세인트 폴 대성당
렌이 35년에 걸쳐 지은 돔입니다. 돔 안쪽 '속삭임의 회랑'은 반대편 벽에 대고 속삭인 소리가 32m를 돌아 들리는 것으로 유명하고, 그 위로 두 층의 전망대가 더 있습니다.
4. 세인트 로렌스 주리
시티 시장의 공식 교회입니다. 대화재로 타서 렌이 다시 지었고, 2차 대전 공습으로 또 타서 다시 지었습니다. 시티의 건물 이력이 대개 이런 식입니다.
5. 길드홀
800년 넘게 시티 자치정부의 청사로 쓰인 건물입니다. 마당 바닥에 그려진 검은 곡선은 발밑에 묻힌 로마 시대 원형경기장의 윤곽을 표시한 것입니다.
6. 프레더릭스 플레이스
유리 사무실 건물 사이에 그대로 남은 18세기 막다른 골목입니다. 훗날 총리가 되는 디즈레일리가 젊은 시절 이 골목의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습니다.
7. 자메이카 와인 하우스
1652년 런던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문을 연 자리입니다. 지금은 펍이 되었지만 골목 이름과 위치는 그대로이고, 벽에 그 사실을 알리는 명판이 붙어 있습니다.
8. 리든홀 마켓
1881년에 지은 유리 지붕 시장입니다. 초록과 자주색 철골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 <해리 포터>의 다이애건 앨리 입구 장면을 여기서 찍었습니다.
9. 필폿 레인 생쥐 조각
건물 벽 2층 높이에 붙은 손바닥만 한 생쥐 두 마리입니다. 런던에서 가장 작은 공공 조각으로 불리고, 모르고 지나가면 절대 보이지 않습니다.
10. 세인트 던스턴 인 더 이스트
공습으로 무너진 교회의 껍데기 안에 나무와 덩굴을 심어 만든 정원입니다. 무료로 열려 있고, 시티에서 가장 조용한 자리입니다.
11. 런던 대화재 기념탑
높이 61m는 이 탑에서 화재가 시작된 푸딩 레인까지의 거리와 정확히 같습니다. 311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오고, 내려올 때 등정 증명서를 줍니다.
걷기 전에 알아둘 것
- 시티는 금융가라 주말과 저녁에는 상점과 펍이 대부분 닫습니다. 평일 낮에 걸어야 코스가 성립합니다.
- 세인트 폴 대성당은 일요일에 예배만 하고 관람을 받지 않습니다. 돔 전망대까지 오를 계획이라면 528계단을 감안해 체력을 남겨 두세요.
- 리든홀 마켓은 평일 점심시간에 가장 붐빕니다. 사진을 찍으려면 오전 열 시 전후가 한산합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아래 지점은 코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넣으면 소요 시간이 늘어납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을 때만 더하세요. — 올 핼로스 바이 더 타워, 세인트 올레이브 교회 (새뮤얼 피프스의 교회)
런던의 다른 도보 코스
같은 날 이어 걷기 —
스피탈필즈와 브릭레인 (2.0km · 약 4시간). 대화재 기념탑에서 스피탈필즈까지 도보 20분입니다. 시티는 평일에, 스피탈필즈와 컬럼비아 로드 꽃시장은 일요일에 가장 살아나므로 요일이 맞지 않으면 두 코스를 다른 날로 나누세요.
마무리
시티 오브 런던, 대화재가 지나간 길은 시티 오브 런던에서 2.5km, 지점 11곳, 약 4.5시간 걸리는 코스로, 하루의 절반을 넘게 씁니다. 파터노스터 광장에서 출발해 런던 대화재 기념탑에서 끝나므로, 지하철 Monument역 도보 3분에서 다음 일정으로 이어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