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넘 앤 메이슨에서 셀프리지스까지. 벌링턴 아케이드·새빌로 양복점·헨델과 헨드릭스의 집을 잇는 런던 메이페어 워킹투어 코스와 거리·소요 시간.
무언가를 사지 않아도 걸을 만한 코스입니다. 유리 지붕 아케이드와 100년 넘은 맞춤 양복점, 음악가들이 살던 집이 이어져서 진열장을 들여다보는 대신 건물을 보며 걷게 됩니다. 상점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늦게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코스 한눈에 보기
| 지역 | 메이페어 |
| 출발 | 포트넘 앤 메이슨 (지하철 Piccadilly Circus역 도보 5분) |
| 도착 | 셀프리지스 '시간의 여왕' (지하철 Bond Street역 바로 앞) |
| 걷는 거리 | 2.9km · 지점 9곳 |
| 소요 시간 | 약 3.5시간 (걷기 44분 + 관람 3시간) |
| 난이도 | 쉬움 |
| 추천 시간대 | 오전 11시~오후 5시 |
| 성격 | 쇼핑 · 패션 · 건축 · 근대사 |
소요 시간은 지점마다 머무는 시간을 따로 더한 값입니다. 걷는 시간은 2.9km를 시속 4km로 계산했고, 신호 대기와 사진 찍는 시간을 감안했습니다.
코스 노선도
번호는 걷는 순서입니다. 색이 채워진 번호가 출발과 도착 지점입니다.
걷는 순서
| 순번 | 장소 | 머무는 시간 | 다음 지점까지 |
| 1 | 포트넘 앤 메이슨 | 30분 | 도보 4분 (295m) |
| 2 | 벌링턴 아케이드 | 20분 | 도보 3분 (220m) |
| 3 | 새빌로 15번지 | 15분 | 도보 3분 (194m) |
| 4 | 처칠·루스벨트 벤치 조각 | 10분 | 도보 5분 (347m) |
| 5 | 버클리 스퀘어 50번지 | 15분 | 도보 4분 (279m) |
| 6 | 헤이우드 힐 서점 | 20분 | 도보 12분 (776m) |
| 7 | 클라리지스 | 15분 | 도보 3분 (188m) |
| 8 | 브룩가 25번지 | 30분 | 도보 9분 (623m) |
| 9 | 셀프리지스 '시간의 여왕' | 25분 | — |
1. 포트넘 앤 메이슨
1707년에 문을 연 식료품점입니다. 지하 홍차 매장이 본편이고, 정면 시계는 매시 정각에 창업자 두 사람의 인형이 나와 서로 인사를 합니다.
2. 벌링턴 아케이드
1819년에 지은 유리 지붕 상가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아케이드 가운데 하나입니다. 원래는 옆집 정원에 사람들이 쓰레기를 던지지 못하게 하려고 만들었습니다.
3. 새빌로 15번지
맞춤 양복을 뜻하는 '비스포크'라는 말이 나온 거리입니다. 한 벌에 60시간 넘게 손이 들어가고, 지하 작업장에서 재단하는 모습이 창밖으로 보이는 집도 있습니다.
4. 처칠·루스벨트 벤치 조각
본드 스트리트 한복판 벤치에 두 사람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의 조각입니다. 가운데가 비어 있어 관광객이 그 사이에 앉아 사진을 찍습니다.
5. 버클리 스퀘어 50번지
런던에서 가장 유령이 많이 나온다고 알려진 집입니다. 지금은 고서점이 들어 있고, 광장의 플라타너스는 1789년에 심은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축에 드는 나무입니다.
6. 헤이우드 힐 서점
1936년에 문을 연 작은 서점입니다. 작가 낸시 미트퍼드가 전쟁 중 여기서 일했고, 지금도 고객에게 맞춰 책을 골라 배송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7. 클라리지스
1856년부터 왕족과 국빈이 묵어 온 호텔입니다. 로비의 아르데코 장식은 1930년대의 것이 그대로 남아 있고, 투숙하지 않아도 애프터눈 티 예약은 받습니다.
8. 브룩가 25번지
헨델이 36년을 살며 <메시아>를 쓴 집이고, 바로 옆 23번지는 200년 뒤 지미 헨드릭스가 살던 집입니다. 두 집을 하나로 묶어 박물관으로 씁니다.
9. 셀프리지스 '시간의 여왕'
백화점 정문 위 시계를 떠받친 조각상입니다. 창업자 셀프리지가 '진열창은 무대'라는 생각으로 만든 쇼윈도 문화가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걷기 전에 알아둘 것
- 메이페어 상점은 대부분 오전 열 시나 열한 시에 엽니다. 일찍 출발하면 셔터만 보게 됩니다.
- 벌링턴 아케이드에는 뛰거나 노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칙이 아직 남아 있고, 제복을 입은 관리인이 실제로 지킵니다.
- 새빌로 양복점은 대부분 예약제입니다. 안을 구경하고 싶다면 진열창이 큰 가게를 골라 밖에서 보세요.
시간이 남는다면
아래 지점은 코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넣으면 소요 시간이 늘어납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을 때만 더하세요. — 로열 아카데미 (기획전 관람), 모리스 세드웰 (새빌로 양복점)
런던의 다른 도보 코스
같은 날 이어 걷기 —
코번트 가든에서 카너비 스트리트까지 (2.4km · 약 4시간). 카너비 스트리트에서 포트넘 앤 메이슨까지 도보 10분이라 이동이 거의 없습니다. 저녁에 웨스트엔드 공연을 볼 계획이라면 이 날에 붙이는 편이 동선이 가장 짧습니다.
마무리
메이페어, 새빌로에서 셀프리지스까지는 메이페어에서 2.9km, 지점 9곳, 약 3.5시간짜리 반나절 코스입니다. 포트넘 앤 메이슨에서 출발해 셀프리지스 '시간의 여왕'에서 끝나므로, 지하철 Bond Street역 바로 앞에서 다음 일정으로 이어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