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탈필즈 마켓에서 컬럼비아 로드 꽃시장까지. 브릭레인 모스크·올드 트루먼 브루어리·그래피티 벽을 잇는 런던 이스트엔드 워킹투어 코스와 요일 안내.
런던에 새로 온 사람들이 400년 동안 차례로 자리를 잡아 온 동네입니다. 프랑스에서 온 위그노 직조공, 유대인 이민자, 방글라데시 이주민이 같은 건물을 물려 쓰면서 층층이 흔적을 남겼고, 지금은 그 위에 그래피티와 빈티지 상점이 얹혀 있습니다.
코스 한눈에 보기
| 지역 | 스피탈필즈·브릭레인 |
| 출발 | 스피탈필즈 마켓 (지하철 Liverpool Street역 도보 6분) |
| 도착 | 컬럼비아 로드 꽃시장 (컬럼비아 로드에서 지하철 Old Street역 도보 12분) |
| 걷는 거리 | 2.0km · 지점 9곳 |
| 소요 시간 | 약 4시간 (걷기 31분 + 관람 3시간 30분) |
| 난이도 | 쉬움 |
| 추천 시간대 | 일요일 오전 (시장이 가장 큽니다) |
| 성격 | 로컬 · 예술 · 미식 · 근대사 |
소요 시간은 지점마다 머무는 시간을 따로 더한 값입니다. 걷는 시간은 2.0km를 시속 4km로 계산했고, 신호 대기와 사진 찍는 시간을 감안했습니다.
코스 노선도
번호는 걷는 순서입니다. 색이 채워진 번호가 출발과 도착 지점입니다.
걷는 순서
| 순번 | 장소 | 머무는 시간 | 다음 지점까지 |
| 1 | 스피탈필즈 마켓 | 40분 | 도보 3분 (204m) |
| 2 | 크라이스트 처치 스피탈필즈 | 20분 | 도보 2분 (147m) |
| 3 | 골든 하트 | 10분 | 도보 2분 (157m) |
| 4 | 프린슬렛가 19번지 | 15분 | 도보 1분 (79m) |
| 5 | 브릭레인 모스크 | 15분 | 도보 4분 (258m) |
| 6 | 브릭레인 | 30분 | 도보 2분 (142m) |
| 7 | 올드 트루먼 브루어리 | 30분 | 도보 2분 (160m) |
| 8 | 그레이 이글 그래피티 벽 | 10분 | 도보 13분 (894m) |
| 9 | 컬럼비아 로드 꽃시장 | 40분 | — |
1. 스피탈필즈 마켓
1638년 허가를 받은 시장입니다. 지금은 유리 지붕 아래 빈티지 옷과 수공예 좌판이 서고, 요일마다 파는 물건이 달라집니다.
2. 크라이스트 처치 스피탈필즈
니컬러스 호크스무어가 1729년에 완성한 흰 첨탑의 교회입니다. 시장 어디에서 봐도 이 첨탑이 보여 동네의 방향 기준이 됩니다.
3. 골든 하트
1930년대 실내가 거의 그대로 남은 펍입니다. 1990년대 영국 현대미술가들이 모이던 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4. 프린슬렛가 19번지
위그노 직조공의 집으로 지어져 나중에 유대교 회당이 된 건물입니다. 이민의 역사를 그대로 층으로 쌓은 집이라 1년에 며칠만 문을 엽니다.
5. 브릭레인 모스크
위그노 교회로 지어져 유대교 회당을 거쳐 지금은 이슬람 사원이 된 건물입니다. 한 건물이 이 동네에 온 세 집단의 예배당을 차례로 맡았습니다.
6. 브릭레인
커리 식당과 베이글 가게, 빈티지 상점이 뒤섞인 거리입니다. 24시간 여는 베이글 가게 두 곳이 이 거리의 오래된 터줏대감입니다.
7. 올드 트루먼 브루어리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축이던 양조장 자리입니다. 지금은 창고 건물을 전시장과 상점으로 나눠 쓰고, 주말에는 안뜰에 음식 좌판이 섭니다.
8. 그레이 이글 그래피티 벽
허가된 그래피티 벽이라 그림이 몇 주 단위로 통째로 바뀝니다. 같은 자리를 두 번 가도 다른 그림을 보게 됩니다.
9. 컬럼비아 로드 꽃시장
일요일 하루만 서는 꽃시장입니다. 좁은 길 양쪽으로 좌판이 붙어 사람에 밀려 걷게 되고, 상인들의 호객 구호가 이 시장의 명물입니다.
걷기 전에 알아둘 것
- 일요일이 본편입니다. 스피탈필즈 마켓과 컬럼비아 로드 꽃시장, 브릭레인의 좌판이 이 날 한꺼번에 섭니다.
- 컬럼비아 로드 꽃시장은 오후 두 시 무렵 파장 때 값이 크게 떨어집니다. 사진이 목적이면 이른 아침, 꽃이 목적이면 파장 무렵이 낫습니다.
- 브릭레인의 커리 식당은 호객이 심합니다. 가격표를 밖에 붙여 둔 집을 고르고, 할인 제안은 그대로 믿지 마세요.
시간이 남는다면
아래 지점은 코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넣으면 소요 시간이 늘어납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을 때만 더하세요. — 데니스 세버스의 집 (촛불 관람, 예약 필요), 텐 벨스, 화이트채플 갤러리
런던의 다른 도보 코스
같은 날 이어 걷기 —
시티 오브 런던, 대화재가 지나간 길 (2.5km · 약 4.5시간). 대화재 기념탑에서 스피탈필즈까지 도보 20분입니다. 시티는 평일에, 스피탈필즈와 컬럼비아 로드 꽃시장은 일요일에 가장 살아나므로 요일이 맞지 않으면 두 코스를 다른 날로 나누세요.
마무리
스피탈필즈와 브릭레인은 스피탈필즈·브릭레인에서 2.0km, 지점 9곳, 약 4시간 걸리는 코스로, 하루의 절반을 넘게 씁니다. 스피탈필즈 마켓에서 출발해 컬럼비아 로드 꽃시장에서 끝나므로, 컬럼비아 로드에서 지하철 Old Street역 도보 12분에서 다음 일정으로 이어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