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라 미술관에서 옛 약국과 산 마르코 성당, 산 심플리치아노까지. 무료 개방일과 관람 시간, 저녁 산책으로 쓰는 방법까지 정리한 밀라노 도보 코스.
산 마르코 성당의 수도원에는 열네 살 모차르트가 밀라노에 왔을 때 묵었고, 1874년 베르디의 <레퀴엠>이 이 성당에서 초연되었습니다. 브레라는 그런 것들이 좁은 돌길 사이에 놓여 있는, 밀라노에서 가장 걷기 좋은 구역입니다. 예수회 학교였던 건물에 1809년 나폴레옹이 연 미술관에는 만테냐의 <죽은 그리스도>와 라파엘로의 <성모의 결혼>, 하이에즈의 <키스>가 있고, 안뜰 가운데 로마 황제 차림으로 선 나폴레옹 청동상은 카노바의 작품입니다. 목재 진열장과 도자기 약병을 그대로 두고 영업하는 옛 약국, 벽 아래쪽에 로마 시대 벽돌이 남아 어디까지가 4세기인지 눈으로 구분되는 성당도 같은 길 위에 있습니다. 미술관 한 곳이 관람 시간의 절반을 가져가니, 그것을 빼면 두 시간짜리 저녁 산책 코스로도 씁니다.
코스 한눈에 보기
| 지역 | 브레라 구역 |
| 출발 | 카르미네 광장 (지하철 M2 Lanza역 도보 4분) |
| 도착 | 테아트로 포사티 (테아트로 포사티에서 M2 Lanza역 도보 3분) |
| 걷는 거리 | 1.4km · 지점 8곳 |
| 소요 시간 | 약 4.5시간 (걷기 21분 + 관람 4시간) |
| 난이도 | 쉬움 |
| 추천 시간대 | 오전 10시~오후 5시 |
| 성격 | 미술관 · 예술 · 골목 · 로컬 |
소요 시간은 지점마다 머무는 시간을 따로 더한 값입니다. 걷는 시간은 1.4km를 시속 4km로 계산했고, 신호 대기와 사진 찍는 시간을 감안했습니다.
코스 노선도
번호는 걷는 순서입니다. 색이 채워진 번호가 출발과 도착 지점입니다.
걷는 순서
| 순번 | 장소 | 머무는 시간 | 다음 지점까지 |
| 1 | 카르미네 광장 | 20분 | 도보 4분 (263m) |
| 2 | 옛 산 카르포포로 성당 | 15분 | 도보 2분 (142m) |
| 3 | 쿠사니 궁 | 10분 | 도보 1분 (93m) |
| 4 | 브레라 미술관 | 120분 | 도보 3분 (187m) |
| 5 | 브레라 옛 약국 | 15분 | 도보 2분 (122m) |
| 6 | 산 마르코 성당 | 25분 | 도보 6분 (408m) |
| 7 | 산 심플리치아노 성당 | 25분 | 도보 3분 (169m) |
| 8 | 테아트로 포사티 | 10분 | — |
1. 카르미네 광장
붉은 벽돌의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 성당이 서 있는 광장입니다. 정면은 19세기에 다시 만든 것이지만 안쪽은 15세기 구조가 남아 있고, 광장이 넓어 브레라에서 사람이 가장 덜 몰리는 자리입니다.
2. 옛 산 카르포포로 성당
성당이던 건물을 브레라 미술학교가 전시장으로 씁니다. 벽화가 벗겨진 벽에 학생 작업이 걸려 있어서, 무슨 전시를 하든 공간 자체가 더 눈에 들어옵니다.
3. 쿠사니 궁
18세기 저택이고 지금은 군 사령부로 씁니다. 정면 문 두 개가 서로 다른 양식인데, 형제 둘이 각자 자기 문을 따로 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붙어 있습니다.
4. 브레라 미술관
예수회 학교였던 건물에 1809년 나폴레옹이 미술관을 열었습니다. 만테냐의 <죽은 그리스도>, 라파엘로의 <성모의 결혼>, 하이에즈의 <키스>가 여기 있습니다. 안뜰 가운데 나폴레옹이 로마 황제 차림으로 서 있는 청동상은 카노바의 작품입니다.
5. 브레라 옛 약국
미술관 옆 골목의 오래된 약국입니다. 목재 진열장과 도자기 약병을 그대로 두고 영업하기 때문에, 물건을 사지 않아도 안을 한 번 들여다볼 만합니다.
6. 산 마르코 성당
1254년에 지은 성당입니다. 열네 살 모차르트가 밀라노에 왔을 때 이 수도원에 묵었고, 1874년 베르디의 <레퀴엠>이 여기서 초연되었습니다. 성당 규모에 비해 음향이 좋아 지금도 연주회가 열립니다.
7. 산 심플리치아노 성당
4세기 성 암브로시오 시절에 세워진 밀라노에서 가장 오래된 축의 성당입니다. 벽 아래쪽에 로마 시대 벽돌이 그대로 남아 있어, 어디까지가 4세기이고 어디부터가 중세인지가 눈으로 구분됩니다.
8. 테아트로 포사티
1859년에 지은 극장이고 지금은 피콜로 테아트로의 소극장으로 씁니다. 밀라노는 전후에 이탈리아 현대 연극이 시작된 도시이고, 그 흐름이 이 건물과 코르두시오 옆 그라시 극장 두 곳에 걸쳐 있습니다.
걷기 전에 알아둘 것
- 브레라 미술관은 매달 첫째 일요일에 무료입니다. 그날은 대신 두 배로 붐빕니다.
- 미술관 건물 하나에 아카데미아·도서관·천문대·식물원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식물원은 별도 입구이고 미술관 표와 무관하게 열려 있습니다.
- 브레라 골목의 식당은 관광지 가격입니다. 두 블록만 서쪽으로 빠지면 값이 눈에 띄게 내려갑니다.
- 저녁에 광장마다 타로 점을 봐 주는 노점이 섭니다. 값을 먼저 정하지 않으면 나중에 부르는 대로 내게 됩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아래 지점은 코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넣으면 소요 시간이 늘어납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을 때만 더하세요. — 산테라스모 광장, 기둥이 늘어선 저택
밀라노의 다른 도보 코스
같은 날 이어 걷기 —
레오나르도가 그림값으로 받은 포도밭 (2.2km · 약 4시간). 스포르차 성 북동쪽 문에서 브레라까지 도보 8분입니다. <최후의 만찬>을 예약했다면 그 시각이 오전 코스의 끝에 오도록 순서를 맞추고, 오후는 브레라 미술관 하나만 남겨도 충분합니다.
마무리
밀라노 브레라 구역 도보 코스는 1.4km, 지점 8곳, 약 4.5시간 걸리는 코스로, 하루의 절반을 넘게 씁니다. 카르미네 광장에서 출발해 테아트로 포사티에서 끝나므로, 테아트로 포사티에서 M2 Lanza역 도보 3분에서 다음 일정으로 이어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