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로렌초 로마 기둥에서 산테우스토르조와 다르세나를 지나 나빌리오 운하를 따라 남쪽까지. 아페리티보 시간과 골동품 시장 일정까지 정리한 밀라노 도보 코스.
두오모에 쓸 대리석을 실은 배는 1439년에 만든 갑문을 통해 도심 안쪽 운하로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물이 빠진 석조 구조만 남아 있지만, 밀라노가 원래 운하 도시였다는 사실이 남아 있는 구역은 여기뿐입니다. 코스는 2~3세기 로마 건물에서 뽑아다 4세기 성당 앞에 다시 세운 기둥 열여섯 개에서 시작해, 쫓겨났던 시민들이 돌아오는 장면이 새겨진 12세기 성문을 지나 운하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빨래꾼의 골목'에는 나무 빨래판이 비스듬히 놓여 있는데 1900년대 초까지 여기서 실제로 빨래를 했고, 운하변에 살며 시를 쓴 알다 메리니의 시구가 다리 난간에 적혀 있습니다. 걷는 거리는 이 도시 코스 가운데 가장 길고 실내 관람은 거의 없으니, 해 지는 시간에 맞춰 시작하면 마지막이 저녁 식사로 이어집니다.
코스 한눈에 보기
| 지역 | 포르타 티치네세·나빌리 |
| 출발 | 산 로렌초 열주 (지하철 M3 Missori역 도보 8분, 트램 3번) |
| 도착 | 콘케타 갑문 (콘케타에서 지하철 M2 Romolo역 도보 8분) |
| 걷는 거리 | 2.9km · 지점 9곳 |
| 소요 시간 | 약 3시간 (걷기 44분 + 관람 2시간 25분) |
| 난이도 | 쉬움 |
| 추천 시간대 | 오후 4시~저녁 9시 |
| 성격 | 로컬 · 골목 · 미식 · 역사 · 사진 |
소요 시간은 지점마다 머무는 시간을 따로 더한 값입니다. 걷는 시간은 2.9km를 시속 4km로 계산했고, 신호 대기와 사진 찍는 시간을 감안했습니다.
코스 노선도
번호는 걷는 순서입니다. 색이 채워진 번호가 출발과 도착 지점입니다.
걷는 순서
| 순번 | 장소 | 머무는 시간 | 다음 지점까지 |
| 1 | 산 로렌초 열주 | 25분 | 도보 1분 (90m) |
| 2 | 옛 포르타 티치네세 성문 | 10분 | 도보 8분 (501m) |
| 3 | 산테우스토르조 성당 | 40분 | 도보 3분 (233m) |
| 4 | 포르타 티치네세 개선문 | 10분 | 도보 7분 (499m) |
| 5 | 비아렌나 갑문 | 10분 | 도보 5분 (312m) |
| 6 | 알렉산더 랑거 다리 | 10분 | 도보 5분 (305m) |
| 7 | 비콜로 라반다이 | 15분 | 도보 2분 (136m) |
| 8 | 알다 메리니 다리 | 10분 | 도보 13분 (854m) |
| 9 | 콘케타 갑문 | 15분 | — |
1. 산 로렌초 열주
2~3세기 로마 건물에서 뽑아다 4세기 성당 앞에 다시 세운 기둥 열여섯 개입니다. 밀라노에 남은 로마 유적 가운데 가장 큰 것이고, 기둥 앞 잔디밭은 저녁이면 그대로 동네 사람들의 자리가 됩니다.
2. 옛 포르타 티치네세 성문
12세기 성벽의 문입니다. 바르바로사가 밀라노를 무너뜨린 뒤 다시 쌓은 성벽의 일부이고, 아치 위에 새겨진 부조는 쫓겨났던 시민들이 돌아오는 장면입니다.
3. 산테우스토르조 성당
동방박사의 유해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성당입니다. 1164년 바르바로사가 그것을 쾰른으로 가져갔고 1903년에 일부만 돌려받았습니다. 안쪽 포르티나리 예배당의 15세기 프레스코가 이 성당의 본편입니다.
4. 포르타 티치네세 개선문
1800년대 초 카뇰라가 설계한 신고전 개선문입니다. 나폴레옹 시대에 세우기 시작해 오스트리아가 돌아온 뒤 완공됐고, 여기서부터 운하 구역이 시작됩니다.
5. 비아렌나 갑문
1439년에 만든 갑문 자리입니다. 두오모에 쓸 대리석을 실은 배가 이 갑문을 통해 도심 안쪽 운하로 들어갔고, 지금은 물이 빠진 석조 구조만 남아 있습니다.
6. 알렉산더 랑거 다리
다르세나에서 나빌리오 그란데가 갈라지는 지점의 보행자 다리입니다. 운하 두 줄기가 한 화면에 들어오는 자리라, 이 코스에서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곳입니다.
7. 비콜로 라반다이
'빨래꾼의 골목'이라는 뜻입니다. 운하에서 끌어온 물길 옆에 나무 빨래판이 비스듬히 놓여 있는데, 1900년대 초까지 여기서 실제로 빨래를 했습니다. 골목이 아주 짧아 표지를 놓치면 지나칩니다.
8. 알다 메리니 다리
운하변에 살며 시를 쓴 알다 메리니의 이름을 붙인 다리입니다. 그가 살던 집이 근처에 있고, 다리 난간과 벽에 그의 시구가 적혀 있습니다.
9. 콘케타 갑문
나빌리오 파베세 쪽의 작은 갑문입니다. 관광 구간이 끝나고 주거지가 시작되는 자리라 사람이 급격히 줄고, 운하가 원래 어떤 얼굴이었는지가 여기서 더 잘 보입니다.
걷기 전에 알아둘 것
- 관람보다 걷기가 많은 코스입니다. 3km 가까이 걸으니 신발을 신경 쓰세요.
- 매달 마지막 일요일에 나빌리오 그란데를 따라 골동품 시장이 섭니다. 그날은 걷는 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 운하변 식당은 저녁 6시부터 아페리티보 시간입니다. 음료 한 잔 값에 뷔페가 딸려 나오므로 저녁 한 끼를 여기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여름 늦은 밤에는 이 구역이 밀라노에서 가장 붐비는 술자리가 됩니다. 조용히 걷고 싶다면 오후에 시작해 어두워지기 전에 끝내세요.
시간이 남는다면
아래 지점은 코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넣으면 소요 시간이 늘어납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을 때만 더하세요. — 운하변 작은 성당, 아파리 광장 (북쪽으로 도보 15분)
밀라노의 다른 도보 코스
같은 날 이어 걷기 —
이솔라, 900그루가 사는 아파트 (1.9km · 약 3.5시간). 이솔라에서 지하철 M5로 가리발디, M2로 갈아타면 포르타 제노바까지 15분입니다. 두 코스 모두 야외 위주이고 나빌리는 해 질 무렵부터가 본편이라 이 순서가 맞습니다.
마무리
밀라노 포르타 티치네세·나빌리 도보 코스는 2.9km, 지점 9곳, 약 3시간짜리 반나절 코스입니다. 산 로렌초 열주에서 출발해 콘케타 갑문에서 끝나므로, 콘케타에서 지하철 M2 Romolo역 도보 8분에서 다음 일정으로 이어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