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오모 광장 남쪽의 미술관 두 곳을 묶은 밀라노 도보 코스. 폭격 자국을 남긴 왕궁 카리아티디 홀과 노베첸토의 미래파 컬렉션, 관람 시간과 표 안내.
디아츠 광장의 탁 트인 전경에서 시작해 20세기 거장들의 예술 세계를 담은 노베첸토 박물관과 아픔을 간직한 왕궁을 거치는 코스입니다. 이어 계몽주의 사상가 베카리아의 자취를 더듬고, 도심 속에서 반짝이는 현대적인 애플 매장의 리버티 광장을 지나, 로마 판테온을 닮은 신고전주의 성당 산 카를로 알 코르소에서 마무리하는 코스입니다.
코스 한눈에 보기
| 지역 | 두오모 남쪽·코르소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
| 출발 | 디아츠 광장 (지하철 M1·M3 Duomo역 도보 4분) |
| 도착 | 산 카를로 알 코르소 성당 (산 카를로 알 코르소에서 M1 San Babila역 도보 4분) |
| 걷는 거리 | 1.0km · 지점 6곳 |
| 소요 시간 | 약 4.5시간 (걷기 15분 + 관람 4시간 20분) |
| 난이도 | 쉬움 |
| 추천 시간대 | 오전 10시~오후 4시 |
| 성격 | 미술관 · 예술 · 근대사 · 건축 |
소요 시간은 지점마다 머무는 시간을 따로 더한 값입니다. 걷는 시간은 1.0km를 시속 4km로 계산했고, 신호 대기와 사진 찍는 시간을 감안했습니다.
코스 노선도
번호는 걷는 순서입니다. 색이 채워진 번호가 출발과 도착 지점입니다.
걷는 순서
| 순번 | 장소 | 머무는 시간 | 다음 지점까지 |
| 1 | 디아츠 광장 | 10분 | 도보 2분 (132m) |
| 2 | 노베첸토 박물관 | 120분 | 도보 2분 (136m) |
| 3 | 밀라노 왕궁 | 90분 | 도보 5분 (343m) |
| 4 | 체사레 베카리아 광장 | 10분 | 도보 2분 (138m) |
| 5 | 리버티 광장 | 10분 | 도보 3분 (233m) |
| 6 | 산 카를로 알 코르소 성당 | 20분 | — |
1. 디아츠 광장
두오모 광장 남쪽으로 이어진 광장입니다. 전쟁으로 무너진 자리를 1950년대에 정리하면서 생겼고, 이 각도에서는 성당 옆면과 벨라스카 탑 같은 전후 고층 건물이 한 화면에 들어옵니다.
2. 노베첸토 박물관
20세기 이탈리아 미술만 모아 둔 미술관입니다. 입구에서 나선 램프를 타고 올라가는 구조이고, 보초니를 비롯한 미래파가 한 층을 차지합니다. 마지막 방에는 루초 폰타나의 네온이 천장을 가로지르고 그 아래 창으로 두오모가 정면으로 보입니다.
3. 밀라노 왕궁
합스부르크와 나폴레옹 시대의 밀라노 궁정이 있던 건물입니다. 1943년 8월 폭격으로 카리아티디 홀의 지붕과 장식이 무너졌는데, 복원하지 않고 부서진 채로 두었습니다. 1953년 이 홀에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걸린 적이 있습니다.
4. 체사레 베카리아 광장
1764년 <범죄와 형벌>을 써서 고문과 사형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 밀라노 계몽주의자의 동상이 서 있는 작은 광장입니다. 이 책이 유럽 형법을 바꿨고, 밀라노 사람들이 자기 도시에서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이름 가운데 하나입니다.
5. 리버티 광장
두오모 옆 골목 안쪽의 작은 광장입니다. 2018년 애플 매장이 들어오면서 광장 한가운데를 파고 유리 계단을 놓았고, 계단 양옆으로 물이 흘러내립니다. 물이 도는 시간에만 제 모습이 나옵니다.
6. 산 카를로 알 코르소 성당
1847년에 완성한 신고전 성당으로, 로마의 판테온을 본떠 둥근 돔과 열주 현관을 얹었습니다. 상점만 이어지는 거리 한복판에서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지나치기 쉽습니다.
걷기 전에 알아둘 것
- 왕궁은 상설 소장품보다 기획전이 본편입니다. 가기 전에 그 시기에 무슨 전시를 하는지 확인하고 표를 사세요.
- 노베첸토 박물관은 두오모 광장을 마주 본 창 쪽 방이 마지막입니다. 폰타나의 네온 작업 아래에서 성당을 내다보는 자리가 이 미술관의 끝입니다.
- 두 곳 표가 따로입니다. 같은 날 둘 다 볼 계획이면 통합권이 있는지 매표소에서 먼저 물어보세요.
- 코르소 비토리오 에마누엘레는 차가 안 다니는 상점 거리입니다. 미술관 두 곳으로 지친 다리를 여기서 풀면서 걷게 됩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아래 지점은 코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넣으면 소요 시간이 늘어납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을 때만 더하세요. — 시각장애인을 위한 밀라노 입체 지도, 두오모 남쪽 정면
밀라노의 다른 도보 코스
같은 날 이어 걷기 —
포르타 베네치아, 창 너머로 미사를 보던 성당 (2.8km · 약 3.5시간). 오전 코스가 끝나는 산 카를로 알 코르소에서 코르소 베네치아가 바로 시작됩니다. 오전은 미술관 두 곳으로 무거우니 오후는 공원과 야외 위주인 이쪽으로 균형을 맞춥니다.
마무리
밀라노 두오모 남쪽·코르소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도보 코스는 1.0km, 지점 6곳, 약 4.5시간 걸리는 코스로, 하루의 절반을 넘게 씁니다. 디아츠 광장에서 출발해 산 카를로 알 코르소 성당에서 끝나므로, 산 카를로 알 코르소에서 M1 San Babila역 도보 4분에서 다음 일정으로 이어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