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매장이 쓰는 18~19세기 저택을 따라 걷는 밀라노 콰드릴라테로 도보 코스. 바가티 발세키 박물관과 팔라초 모란도 관람 시간, 매장 영업 시간 주의사항.
네 개의 거리가 사각형을 이루고 그 안이 전부 명품 매장인 구역인데, 무언가를 사지 않아도 걸을 만한 이유는 그 매장들이 대부분 18~19세기 귀족 저택을 그대로 쓰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본사들도 간판을 작게 달아 두어 주소를 모르면 그냥 지나칩니다. 저택 안을 실제로 보여 주는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19세기 말 형제 두 사람이 르네상스 저택처럼 꾸며 놓고 실제로 살던 집은 난방과 수도 같은 당시 최신 설비를 르네상스 목공 안에 감춰 넣었고, 18세기 저택을 그대로 쓰는 복식·도시 박물관은 이 구역에서 표가 가장 싸고 사람이 가장 적습니다. 거리 이름은 나폴레옹 시대에 이 자리에 있던 국채 은행에서 왔고, 1817년에 문을 연 카페가 아직 같은 거리에 있습니다.
코스 한눈에 보기
| 지역 | 콰드릴라테로 델라 모다 |
| 출발 | 카 데 사스 (지하철 M3 Montenapoleone역 도보 5분) |
| 도착 | 코르소 베네치아 초입 (코르소 베네치아에서 M1 San Babila역 도보 5분) |
| 걷는 거리 | 1.4km · 지점 8곳 |
| 소요 시간 | 약 4시간 (걷기 20분 + 관람 3시간 40분) |
| 난이도 | 쉬움 |
| 추천 시간대 | 오전 11시~오후 6시 |
| 성격 | 쇼핑 · 패션 · 건축 · 미술관 |
소요 시간은 지점마다 머무는 시간을 따로 더한 값입니다. 걷는 시간은 1.4km를 시속 4km로 계산했고, 신호 대기와 사진 찍는 시간을 감안했습니다.
코스 노선도
번호는 걷는 순서입니다. 색이 채워진 번호가 출발과 도착 지점입니다.
걷는 순서
| 순번 | 장소 | 머무는 시간 | 다음 지점까지 |
| 1 | 카 데 사스 | 15분 | 도보 5분 (337m) |
| 2 | 아르마니 콤플렉스 | 20분 | 도보 3분 (202m) |
| 3 | 멜치 디 쿠사노 궁 | 10분 | 도보 1분 (87m) |
| 4 | 바가티 발세키 박물관 | 60분 | 도보 2분 (139m) |
| 5 | 베르사체 본사 | 10분 | 도보 4분 (261m) |
| 6 | 몬테나폴레오네 거리 | 40분 | 도보 1분 (89m) |
| 7 | 팔라초 모란도 | 45분 | 도보 4분 (235m) |
| 8 | 코르소 베네치아 초입 | 20분 | — |
1. 카 데 사스
1872년에 완공한 저축은행 본점입니다. 밀라노 사투리로 '돌집'이라는 뜻인데, 겉면을 다듬지 않은 거친 돌로 쌓아 붙은 이름입니다. 은행 건물이 도시의 얼굴이던 시절의 물건입니다.
2. 아르마니 콤플렉스
매장과 호텔, 전시 공간이 한 블록에 묶여 있습니다. 아르마니가 밀라노 컬렉션을 세계 무대에 올린 1980년대 이후 이 도시가 패션 산업의 중심이 되었고, 이 블록은 그 결과를 한자리에 모아 놓은 셈입니다.
3. 멜치 디 쿠사노 궁
비아 만초니의 신고전 저택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면의 발코니와 창 배치를 보면 이 거리 건물들이 원래 무엇이었는지가 그대로 읽힙니다.
4. 바가티 발세키 박물관
19세기 말 형제 두 사람이 르네상스 저택처럼 집을 꾸며 놓고 실제로 살던 곳입니다. 15~16세기 가구와 무기를 모아 방을 채웠는데, 난방과 수도 같은 당시 최신 설비를 르네상스 목공 안에 감춰 넣은 방식이 재미있습니다.
5. 베르사체 본사
1978년 창업한 베르사체의 본사가 들어 있는 저택입니다. 이 구역의 브랜드 본사들은 대부분 이렇게 간판을 작게 달아 두어서, 주소를 모르면 그냥 지나칩니다.
6. 몬테나폴레오네 거리
거리 이름은 나폴레옹 시대에 이 자리에 있던 국채 은행에서 왔습니다. 1817년에 문을 연 카페 코바가 아직 같은 거리에 있고, 원래는 스칼라 극장 옆에 있다가 옮겨 왔습니다.
7. 팔라초 모란도
18세기 저택을 그대로 쓰는 밀라노 복식·도시 박물관입니다. 위층은 가구가 남은 귀족의 방이고 아래층은 밀라노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그림과 옷으로 보여 주는 전시입니다. 이 구역에서 표가 가장 싸고 사람이 가장 적습니다.
8. 코르소 베네치아 초입
사각지대의 동쪽 경계입니다. 여기서부터 거리가 넓어지고 매장 대신 저택과 가로수가 이어지므로, 쇼핑 구역을 빠져나가는 지점으로 삼기 좋습니다.
걷기 전에 알아둘 것
- 매장은 대부분 오전 10시나 10시 30분에 엽니다. 일찍 시작하면 셔터만 봅니다.
- 8월 중순에는 이 구역의 상당수가 2~3주씩 문을 닫습니다. 여름 여행이면 다른 코스를 먼저 넣으세요.
- 바가티 발세키와 팔라초 모란도는 표를 사고 들어가는 진짜 박물관입니다. 명품 매장 구경이 목적이 아니라면 이 두 곳이 이 코스의 본편입니다.
- 1월과 7월이 정기 세일 기간입니다. 그 시기에는 거리 혼잡도가 평소의 몇 배가 됩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아래 지점은 코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넣으면 소요 시간이 늘어납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을 때만 더하세요. — 바치 분수, 세르벨로니 궁 (코르소 베네치아)
밀라노의 다른 도보 코스
같은 날 이어 걷기 —
스칼라 극장, 성당을 헐고 그 이름을 가져간 자리 (0.7km · 약 4.5시간). 폴디 페촐리에서 몬테나폴레오네까지 도보 5분으로 두 코스가 그대로 이어집니다. 매장이 오전 10시 이후에 열리므로 쇼핑 구역을 오후에 두는 이 순서가 맞습니다.
마무리
밀라노 콰드릴라테로 델라 모다 도보 코스는 1.4km, 지점 8곳, 약 4시간 걸리는 코스로, 하루의 절반을 넘게 씁니다. 카 데 사스에서 출발해 코르소 베네치아 초입에서 끝나므로, 코르소 베네치아에서 M1 San Babila역 도보 5분에서 다음 일정으로 이어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