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뇌프에서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까지. 콩시에르주리·생트샤펠·노트르담을 대기 시간까지 감안한 순서로 묶은 시테섬 워킹투어 코스.
파리에서 볼거리 밀도가 가장 높은 구간이라, 걷는 거리는 짧은데 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안까지 들어가 보게 되는 곳이 세 군데라 반나절을 통째로 비워 두는 편이 좋고, 그만큼 파리라는 도시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가 한 번에 정리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코스 한눈에 보기
| 지역 | 1·4구 시테섬 |
| 출발 | 스퀘어 뒤 베르갈랑 (지하철 7호선 Pont Neuf역) |
| 도착 |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지하철 10호선 Maubert-Mutualité역) |
| 걷는 거리 | 2.5km · 지점 10곳 |
| 소요 시간 | 약 4.5시간 (걷기 37분 + 관람 3시간 50분) |
| 난이도 | 쉬움 |
| 추천 시간대 | 오전 9시~오후 1시 |
| 성격 | 역사 · 건축 · 첫 파리 · 필수 |
소요 시간은 지점마다 머무는 시간을 따로 더한 값입니다. 걷는 시간은 2.5km를 시속 4km로 계산했고, 신호 대기와 사진 찍는 시간을 감안했습니다.
코스 노선도
번호는 걷는 순서입니다. 색이 채워진 번호가 출발과 도착 지점입니다.
걷는 순서
| 순번 | 장소 | 머무는 시간 | 다음 지점까지 |
| 1 | 스퀘어 뒤 베르갈랑 | 10분 | 도보 3분 (169m) |
| 2 | 앙리 4세 기마상 | 5분 | 도보 1분 (59m) |
| 3 | 퐁뇌프 | 10분 | 도보 7분 (450m) |
| 4 | 콩시에르주리 | 60분 | 도보 2분 (121m) |
| 5 | 생트샤펠 | 45분 | 도보 3분 (187m) |
| 6 | 파리 법원 | 5분 | 도보 9분 (581m) |
| 7 | 노트르담 대성당 | 60분 | 도보 5분 (317m) |
| 8 | 뤼 데 샹트르 | 5분 | 도보 5분 (346m) |
| 9 | 몽테벨로 강변 | 10분 | 도보 3분 (226m) |
| 10 |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 20분 | — |
1. 스퀘어 뒤 베르갈랑
섬의 서쪽 뱃머리에 해당하는 작은 공원입니다. 강 수면 높이까지 내려갈 수 있는 드문 지점이라 사진이 다르게 나옵니다.
2. 앙리 4세 기마상
퐁뇌프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종교전쟁을 끝낸 왕이 다리를 지키고 서 있습니다.
3. 퐁뇌프
이름은 '새 다리'지만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입니다. 난간에 새겨진 얼굴 조각을 보며 건너보세요.
4. 콩시에르주리
왕궁이었다가 혁명기에 감옥이 된 건물입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마지막 76일을 보낸 방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5. 생트샤펠
2층 예배당의 스테인드글라스 15개가 벽 전체를 대신합니다. 파리에서 가장 압도적인 실내로 꼽힙니다.
6. 파리 법원
생트샤펠을 감싸고 있는 사법궁입니다. 중세 왕궁 자리가 그대로 이어져 왔습니다.
7. 노트르담 대성당
2019년 화재 뒤 재개관했습니다. 정면 파사드의 최후의 심판 조각부터 보면 내부 이해가 빨라집니다.
8. 뤼 데 샹트르
성당 뒤편의 폭 3m짜리 중세 골목입니다. 관광객이 거의 오지 않는 시테섬의 뒷면입니다.
9. 몽테벨로 강변
노트르담 전체가 한 화면에 들어오는 좌안 포인트입니다. 헌책 노점인 부키니스트가 강변을 따라 늘어서 있습니다.
10.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헤밍웨이 시대부터 이어진 영문 서점입니다. 2층은 지금도 여행자에게 열린 독서실로 쓰입니다.
걷기 전에 알아둘 것
- 생트샤펠은 스테인드글라스가 본편이라 맑은 날 오전 빛이 가장 좋습니다. 예약 없이 가면 대기가 깁니다.
- 콩시에르주리와 생트샤펠은 통합권이 있습니다. 두 곳을 다 볼 계획이라면 통합권이 유리합니다.
- 노트르담은 재개관 이후 무료지만 시간대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예약 없이 가면 줄을 서야 합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아래 지점은 코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넣으면 소요 시간이 늘어납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을 때만 더하세요. — 생자크 탑, 샤틀레 야자수 분수
파리의 다른 도보 코스
같은 날 이어 걷기 —
생제르맹데프레, 카페와 문학의 좌안 (2.3km · 약 3시간). 시테섬에서 강만 건너면 바로 이어집니다. 오전에 성당과 감옥을 보고 오후에 카페에 앉는 순서라 체력 배분도 자연스럽습니다.
마무리
시테섬, 파리가 시작된 자리는 1·4구 시테섬에서 2.5km, 지점 10곳, 약 4.5시간 걸리는 코스로, 하루의 절반을 넘게 씁니다. 스퀘어 뒤 베르갈랑에서 출발해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서 끝나므로, 지하철 10호선 Maubert-Mutualité역에서 다음 일정으로 이어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