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경 너머 라인강에 자리잡은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 알자스지역을 대표하는 도시입니다. 산책하기 좋은 거리를 걸을 때마다 보행자와 자전거를 위한 공간, 세련된 트램, 구불구불 한 수로등이 도시가 얼마나 미래 지향적으로 계획 되었는지 감탄하게 됩니다. 현대의 활기찬 대도시 에너지와…
독일 국경 너머 라인강에 자리잡은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
알자스지역을 대표하는 도시입니다. 산책하기 좋은 거리를 걸을 때마다 보행자와 자전거를 위한 공간, 세련된
트램, 구불구불 한 수로등이 도시가 얼마나 미래 지향적으로 계획 되었는지 감탄하게 됩니다. 현대의 활기찬
대도시 에너지와 "과거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동시에 품고 있는 스트라스부르는 미래와 과거의 교차로입니다.
두차례 세계 대전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스트라스부르는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17세기까지는 독일에 포함된 지역으로 신성 로마 제국에 소속된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17세기
프랑스가 30년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전리품으로 알사스 로렌지역을 차지하면서, 스트라스부르도 덤으로 프랑스에 넘어갔습니다. 이후
프랑스와 독일이 알사스로렌을 놓고 쟁탈전을 벌일 때마다 스트라스부르의 주인도 계속 바뀌었습니다.
17세기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이 지역을 점령한 이래 정책적으로 이 지역에 독일어
사용을 억제하고 프랑스어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지만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지역민들의 대다수는 독일어 방언을 사용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적인 프랑스어 교육으로 현재는 프랑스어가 많이 보급되었고, 현재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프랑스어를 능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제 2 차 세계 대전 이후 윈스턴 처칠은 프랑스와 독일의 경제를 하나로 묶어
지속적인 평화를 이룰 것을 목표로 유럽 연합을 촉구했습니다. 스트라스부르는 그 상징적 의미로 유럽연합의 수도로 추진되었고, 오늘날
유럽의회, 유럽 인권재판소, 유럽 평의회가 소재하고 있습니다.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여행자는 거대한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섬세한 고딕 양식의 이 성당은 여러 세대를 거쳐 약 50명의 건축가가 계승한 작품으로, 프랑스 혁명과 두 차례의 세계
대전 속에서도 살아남은 위대한 건축물입니다.
성당 내부는 외관보다 더욱 경의롭습니다. 12세기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16세기의
세인트 판크라스 제단, 17세기의 천문 시계는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성당 주변의 작은 섬 ‘그랑딜(Grande Île)’에는 쁘띠뜨 프랑스(Petite
France) 지역이 있습니다. 독일식 목조건축물들이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으며,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작은 강을 따라 걸으며 고풍스러운 중세 도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인근에는 스트라스부르 역사 박물관이 있어 도시의 복잡한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프랑스 혁명, 그리고 프로이센 시대의 도시 재건까지 다양한 전시가 있습니다.
프랑스 문명과 독일 문명의 교차점인 스트라스부르의 역사와 문화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도심 지역을 차지하는 역사 지구에서 현대 과학 기술 박물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초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트라스부르를
여행하는 동안 ‘유럽의 교차로’라는 도시의 별명이 명불허전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