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드릴라테로 델라 모다
쇼윈도를 안 봐도 걸을 만한 이유와, 저택 안을 보여 주는 박물관 두 곳
번호는 걷는 순서입니다. 색이 채워진 번호가 출발과 도착 지점입니다.
걷기 20분 + 관람 3시간 40분. 내부 관람이 많아 이 코스 하나로 하루의 대부분을 씁니다.
출발 · 카 데 사스 (지하철 M3 Montenapoleone역 도보 5분)
도착 · 코르소 베네치아 초입 (코르소 베네치아에서 M1 San Babila역 도보 5분)
추천 시간대 · 오전 11시~오후 6시
네 개의 거리가 사각형을 이루고 그 안이 전부 명품 매장인 구역인데, 무언가를 사지 않아도 걸을 만한 이유는 그 매장들이 대부분 18~19세기 귀족 저택을 그대로 쓰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본사들도 간판을 작게 달아 두어 주소를 모르면 그냥 지나칩니다. 저택 안을 실제로 보여 주는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19세기 말 형제 두 사람이 르네상스 저택처럼 꾸며 놓고 실제로 살던 집은 난방과 수도 같은 당시 최신 설비를 르네상스 목공 안에 감춰 넣었고, 18세기 저택을 그대로 쓰는 복식·도시 박물관은 이 구역에서 표가 가장 싸고 사람이 가장 적습니다. 거리 이름은 나폴레옹 시대에 이 자리에 있던 국채 은행에서 왔고, 1817년에 문을 연 카페가 아직 같은 거리에 있습니다.
1872년에 완공한 저축은행 본점입니다. 밀라노 사투리로 '돌집'이라는 뜻인데, 겉면을 다듬지 않은 거친 돌로 쌓아 붙은 이름입니다. 은행 건물이 도시의 얼굴이던 시절의 물건입니다.
↓ 도보 5분 (337m)
매장과 호텔, 전시 공간이 한 블록에 묶여 있습니다. 아르마니가 밀라노 컬렉션을 세계 무대에 올린 1980년대 이후 이 도시가 패션 산업의 중심이 되었고, 이 블록은 그 결과를 한자리에 모아 놓은 셈입니다.
↓ 도보 3분 (202m)
비아 만초니의 신고전 저택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면의 발코니와 창 배치를 보면 이 거리 건물들이 원래 무엇이었는지가 그대로 읽힙니다.
↓ 도보 1분 (87m)
19세기 말 형제 두 사람이 르네상스 저택처럼 집을 꾸며 놓고 실제로 살던 곳입니다. 15~16세기 가구와 무기를 모아 방을 채웠는데, 난방과 수도 같은 당시 최신 설비를 르네상스 목공 안에 감춰 넣은 방식이 재미있습니다.
↓ 도보 2분 (139m)
1978년 창업한 베르사체의 본사가 들어 있는 저택입니다. 이 구역의 브랜드 본사들은 대부분 이렇게 간판을 작게 달아 두어서, 주소를 모르면 그냥 지나칩니다.
↓ 도보 4분 (261m)
거리 이름은 나폴레옹 시대에 이 자리에 있던 국채 은행에서 왔습니다. 1817년에 문을 연 카페 코바가 아직 같은 거리에 있고, 원래는 스칼라 극장 옆에 있다가 옮겨 왔습니다.
↓ 도보 1분 (89m)
18세기 저택을 그대로 쓰는 밀라노 복식·도시 박물관입니다. 위층은 가구가 남은 귀족의 방이고 아래층은 밀라노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그림과 옷으로 보여 주는 전시입니다. 이 구역에서 표가 가장 싸고 사람이 가장 적습니다.
↓ 도보 4분 (235m)
사각지대의 동쪽 경계입니다. 여기서부터 거리가 넓어지고 매장 대신 저택과 가로수가 이어지므로, 쇼핑 구역을 빠져나가는 지점으로 삼기 좋습니다.
코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넣으면 소요 시간이 늘어납니다 — 바치 분수, 세르벨로니 궁 (코르소 베네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