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시국
고대의 신들에서 르네상스의 인간,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천국까지
번호는 걷는 순서입니다. 색이 채워진 번호가 출발과 도착 지점입니다.
걷기 19분 + 관람 3시간 40분. 반나절 단위라 오전·오후로 다른 코스와 묶을 수 있습니다.
출발 · 성 베드로 광장 (지하철 A선 Ottaviano역 도보 10분)
도착 · 시스티나 성당 (박물관 출구에서 지하철 A선 Cipro역 도보 8분)
추천 시간대 · 오전 8시~오후 1시 (시간 지정 예약)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작해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조각, 라파엘로의 르네상스 세계를 지나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에 이르는 예술의 여정입니다. 인간의 이성과 신앙, 고대와 르네상스가 어떻게 이어졌는지 따라가며 바티칸이 품은 수천 년의 예술과 역사를 한 번에 만납니다.
베르니니가 1656년부터 11년에 걸쳐 만든 타원형 광장입니다. 바닥에 박힌 둥근 원반 위에 서면 네 줄로 선 284개의 기둥이 한 줄로 겹쳐 보입니다. 여기서 성벽을 끼고 북쪽으로 15분 걸으면 박물관 입구입니다.
↓ 도보 9분 (599m)
박물관 동선이 시작되는 중정입니다. 안쪽 벽감의 청동 솔방울은 1세기 로마 시대 유물이고, 가운데 갈라진 금빛 구체는 아르날도 포모도로의 현대 조각입니다.
↓ 도보 2분 (113m)
1506년 에스퀼리노 언덕에서 발견된 헬레니즘 조각입니다. 발굴 소식을 듣고 미켈란젤로가 직접 달려왔고, 이 조각을 사들인 것이 바티칸 컬렉션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같은 팔각 정원을 둘러싼 방들에 벨베데레 토르소와 흉상의 방이 이어집니다.
↓ 도보 1분 (48m)
판테온을 축소한 듯한 돔 천장의 방입니다. 바닥 한가운데 놓인 붉은 반암 대야는 네로 황제의 별장에서 나온 것으로 지름이 4m가 넘습니다. 바로 옆 그리스 십자가 홀에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딸과 어머니의 반암 석관 두 점이 마주 보고 있습니다.
↓ 도보 2분 (118m)
아치마다 로마 시대 대리석 촛대가 놓인 긴 회랑입니다. 여기서부터 시스티나 성당까지는 되돌아 나올 수 없는 일방통행 구간이라, 놓친 방으로 다시 갈 수 없습니다.
↓ 도보 2분 (126m)
라파엘로의 밑그림으로 브뤼셀 공방이 짠 태피스트리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 앞에서 좌우로 걸어보면 예수의 시선과 발끝이 보는 사람을 따라옵니다.
↓ 도보 1분 (77m)
1580년대에 이냐치오 단티가 그린 이탈리아 40개 지방 지도가 120m 회랑 양쪽을 채웁니다. 사람들은 지도를 보지만 사실 본편은 금빛 천장입니다.
↓ 도보 2분 (162m)
원죄 없는 잉태의 방을 지나 콘스탄티누스의 방, 헬리오도로스의 방, 서명의 방 순서로 통과합니다. <아테네 학당>이 있는 곳이 마지막 서명의 방이고, 원래는 교황의 서재였습니다. 맞은편 벽의 <성체 논의>와 짝을 이뤄 철학과 신학을 마주 세운 구성입니다.
↓ 도보 1분 (56m)
미켈란젤로가 천장화를 4년, 제단 벽의 <최후의 심판>을 다시 5년에 걸쳐 그렸습니다. 입구 반대편 벽부터 보면 천장의 이야기가 창세기 순서대로 읽힙니다.
코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넣으면 소요 시간이 늘어납니다 — 무사의 방 — 벨베데레 토르소, 흉상의 방, 보르자의 방 (시스티나 직전 갈림길)